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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은 '한약'입니다. '신약'이 아닙니다.

드림이짱 2012. 11. 5. 22:00

오랫만에 글 하나 써보네요..

2012년도 이제 한 달 밖에 안남았습니다.

40대 초반에서 이제 중반으로 넘어가네요..

누리가 물어본 것처럼 40 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가 불혹이든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지 이따위 이야기는  사람의 수명이 60에서 70일때 이야기고

아직 내 나이 43은 아직도 그냥 철없는 나이인가 봅니다.

 

대학교 1학년때.. 하늘같은 졸업선배들이 OB라는 이름으로 신입생 환영회 때 왔었죠..

입학식에 입고 가야 한다고 처음으로 사 입었던 양복은 내 것이나 선배 것이나

어차피 학생 처지 비슷한 싸구려였을텐데..

그 떄 선배들이 입고 온 양복은 그야말로 베테랑 사회인의 모습이였습니다.

 

지금이야 사회 초년병들 보면 어리버리하기가 우습기만 하지만

그 떄 신입생 눈에 비친 선배들의 모습은 완벽한 사회인이였죠..

격동의 80년대를 지나고 처음으로 학교를 들어간 90년대는 참 과도기였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고소영.. 이런 아이콘들이 뜨면서 X세대라는 이름도 처음 만들어진 때였지만..

한 쪽에서는 오랜지 족이 있었고 한편에선 30촉 백열등이 그내를 타는 문화가 공존하는 시간이였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박종철 강경대 이한열 이런 시간들과 학내 문제로 데모를 많이 하고

뻑하면 휴업.. 투쟁.. 지지리고 신물나게 많이 겪어봐서 졸업하고는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지 알았지요..

 

지금 대학가야 잘해봐야 등록금 투쟁이나 이명박 심판 정도가 다 아닌가요?

졸업한지 16년인데 오랫만에 데모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먹고사는 문제에 직결되는 일로 말이죠..

차마 창피해서 말도 못할 만하네요.,.

 

천연물신약이라는 것은 양약이 아닙니다. 신약도 아닙니다.

단지 5000년 역사 속에 내려온 한약을 운용하는 방법도 모르는 약사 의사들이

한약을 켑슐에 담아 맘데로 처방하기 위해서 만든 신조어일 뿐입니다.

제형의 변형이 생기면 당연히 거기에 따른 효과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달여온 한약에 비해서 천연물신약이라고 나온 약들은 약효가 검증되지 않았으면서도

대량생산으로 무분별하게 투여가 됩니다.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임상실험  1상,2상,3상 검사도 안하고

양약과 똑같은 모습으로 환자에게 투여가 될 것입니다.

 

 

 

 

당연히 외국에서는 절대 인정받지 못해서 해외 수출도 불가능한 약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만 마루타입니까?

성분분석과 유의성 검사도 없이 단지 독성검사만 해서 해외에 수출도 못하는

그것을 이제 대놓고 팔아 먹겠다고 법을 고치고 있는 것이죠..

 

2만 한의사 중에서 피가 끊는 10000 한의원이 업장을 접고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습니다.

전통 한의학을 지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요..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건강권을 무자격자들과 다국적 기업에게 넘겨주려는 야욕을 분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