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슬럼독 밀리어네이어의 미국적인 환상~!!!

드림이짱 2009. 8. 19. 12:11

 

 

 

 

 

영화는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소설이 있을 수 있는 허구라고 봤을 때

영화와 소설의 가장 큰 차이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거의 무한대분량의 길이를

영화는 2시간남짓이라는 분량안으로 쑤셔넣어야 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했을때 느끼는 제약이라는 것이 그런것이다.

그래서 1편 2편 3편식의 시리즈물을 만들게 되지만

소설이 손에만 잡으면 어디서든지 그 세계관으로 빠져드는 장점에 비해

영화는 영화관을 가는 수고든 DVD대여점에 가는 수고든

하다못해 어둠의 통로를 통해 다운받는 시간이든 수고를 통해서야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 시간적인 제한을 편집이라는 예술적 기교로 뛰어넘고

CG와 FX 촬영의 기법으로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면에서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소설보다 더 뛰어나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영화가 가지고 있는 표현력은 관객의 상상력을 뛰어 넘지 못한다.

그것이 트렌스포머풍의 스팩터클한 색체와 CG를 동반한 블록버스터의 볼거리에서 상상력이든

유즈얼서스펙트나 식스센스류의 치밀한 구성과 짜임새 반전으로 만들어진 내용에서의 상상력이든

아마데우스나 벤허처럼 5.1체널 돌비 스테레오의 웅장한 사운드와 감동의 선율로 인한 상상력이든

오아시스나 BLACK처럼 배우들의 현실을 뛰어넘는 열연속의 상상력이든

뭐 하나만이라도 대다수의 관객을 만족시켜야 결국 흥행대박이 나는 법이다.

 

그런면에서 스럼독은 참 평범한 영화다

백만장자되기라는 소재는 독특하지만 신분의 차이 신데렐라 스토리의 진부함

그렇다고 CG가 돋보이는 영화도 아니고

귀여운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씨받이의 강수연처럼 와닿는 것도 아니다

 

10가지 문제가 전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걸 다 운이나 인생경험으로 맞추어간다는 것도 개연성이 부족하고

아무 이유없이 단지 라띠카가 티비를 볼꺼라는 이유로

천만루피를 포기해야 하는 모험을 강행하는 자말도 이유가 없다..

첫날에 이미 슈퍼스타가 됬다면 둘째날은 포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의 '퀴즈쇼' 처럼  도전을 먼저 물어보고 문제를 주는 것도 아니고

문제 먼저 받고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는 자말은 짜증이 나게 만든다.

오히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천만루피로 잘살면서

라띠카보다 더 이쁜 여자를 찾으러 다니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 2천루피가 걸린 마지막 문제가

'뒤마'의 삼총사 이름을 맞추는 것이라니 소사 소사 맙소사~!! 오 마이 갓 ~!!!

넌센스도 이런 넌센스가 없다

 

이게 만약에 인도영화가 아니였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인도에서도 헐리우드를 능가하는 소형영화들이 엄청난 숫자가 쏟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아직 그 내용면에서는 한국영화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카데미를 휩쓸고 영화제에 뽑히고 명성을 얻기에는 너무나도 순박하고 단순한 영화가 아닌가?

오히려 그런 순수한 면이 복잡한 플롯에 지친 관객들이나 비평가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온 것 같다.

 

춤추면서 끝나는 헬리웃 뮤지컬의 한장면같은 마지막 엔딩크레딧을 보면서

이 영화 중간중간에 나온 '99 red balloom' , ' Sound od Silence' 같은 올드넘버들을

끼워 넣은 감독의 성향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분명 익숙하고 가깝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인도의 현제 위상이 

장예모 감독을 내세워서 세계문화에 먼저 들어간뒤에 경제를 뒤한든 중국을 이여서

세계문화속에 인도문화를 전하는 한발걸음을 디딛는 수단이 아닌가 싶다.

 

개인평점 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