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스크랩] 시간과 화분..

드림이짱 2009. 10. 9. 11:47

 

새 일을 찾아 시작한지 9월되면 1년이다

그 전까지 살아왔던 3년의 인생에 비해

최근 1년은 그야말고 다시 사는 인생이였던 것 같다

 

벼라별 일도 많이 생기고 굴곡도 많았지만

평온하게 살았지만 아무런 발전이 없었던 지난 3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이 행복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물론 안정되지 않은 미래의 불안속에서 살아왔지만

이젠 가닥이 보이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동업의 부담에서 해방됬다는거..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지만

잘하든 못하든 내가 노력한 것에 따른 보상이 주어진다는 면에서 좋다

 

기독교가  싫어서 알러지 반응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사야 65장 21절에서

" 사람들이 틀림없이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원을 만들어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다. 

그들이 지어 다른 사람이 그 안에서 사는 일이 없고, 그들이 심어 다른 사람이 먹는 일이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듯이 남이 내 것을 강탈 해가지 않는다는 것만도 행복이다.

 

난 그저 물을 준 것 밖에 없는데..

가끔 먼지가 꼬질꼬질하게 끼일때만 잎파리를 딱아주고

사줘야지 사줘야지 하면서 영양제 하나 못 끼워 주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커 버렸다.

 

작년엔 관리를 못해서

같이 있던 담쟁이 덩쿨이 다 죽어버렸다.

을씨년 스러워서 다 걷어주었는데 나머지가 이렇게 자란것이다.

썬팅 때문에 햇볓도 많이 받지 못하는 공간인데..

 

그렇게 정신없이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이렇게 꽃을 피운 것이다.

 


 

고맙다 화초야..

출처 :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그 누구에겐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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