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시간이 멈추어진 그 곳 ... 종로..

드림이짱 2011. 3. 14. 11:37

 

종로는 참.. 특이한 곳이죠..

스마트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IT강국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있으면서도

그야말로 한 편으로는  60년대의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듯합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대한민국 수도서울 한복판에 순두부가 2000원.. 무료급식소도 아니도 구내식당도 아닌데..

이런 식당들이 4-5군데가 늘어서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그런지 커트도 3500원이더군요.. 염색은 5000원..

이런 이발소들.. 지금은 거의 이름조차 없어져가고 있지만..

3-4곳이 영업하고 있지요...

남자커트에도 2만원씩 받는

이른바 브랜드 미용실들은 가위가 금으로 되있나요?

 

 

자판기 커피도 한잔에 100원 ..

작은 꼬마자판기도 아닙니다. 전기세나 제대로 나올까 싶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2000원짜리 닭계장으로 때우고

세미나가 있어서 을지로로 갔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저녁은 인터넷에서 이름이 좀 있는 종로보쌈삽겹살 집으로 갔습니다.

종로보쌈 삼겹살집에 도착..

인터넷에서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기대를 많이 하고 갔네요..  

독특한 점은 있었습니다.

 

 

 

 

삼겹살 굽는 불판 좌우로 계란찜과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는

도랑이 있더군요.. 나중에 순두부찌게도 만들어 줍니다.

아이디어가 독특해서 방송에 36번이나 나갔나봐요..

 

 

 

지글지글 숮불이 그냥.. ㅋㅋㅋ

고기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뭐 삼겹살이 다 거기서 거기겠죠..

정말 맛있는집 이라고 보기엔 제 입엔 별루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고기가 맛있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기본 상차림..

하루가 고즈넉하게 스러져 가네요..

주말동안 많이 바쁘게 지냈는데 그래도 행복한 건

때때로 친구들과 또 같은 직업에 있는 동료들과의 기분좋은 이야기들이겠죠..

 

그렇게 한주의 마지막은

친구들과의 소주한잔으로 기울어 갔습니다.

아직 날은 쌀쌀했지만 종로에 부는 바람은

가진 사람이나 못가진 사람이나 똑 같이 따뜻한 봄바람이였습니다. ^_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