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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의고슴도치사육기 #11 : 발톱깍기..

드림이짱 2009. 12. 24. 16:26

어언.. 밤톨이가 우리집에 온지도 1달이 넘었군요..

 

그동안 아수라백작처럼 길어져 가는 발톱을 보면서도

발톱한번 깍아줄 생각을 못했습니다.

어떤 분들 이야기 처럼 발톱깍다 피가 철철 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한번 겁을 먹으면 나중엔 절대 발톱을 안깍는 다는 이야기도 있고

처음 깍을때는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수의사에게 깍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사실 겁이 많이났습니다.

 

하지만 ...

박쥐처럼 포치 안에서 꺼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밤톨이를 보면서

더 나두면 고슴도치가 아니라 박쥐가 될꺼라는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 뇌리를 스치더군요.. ㅡ.,ㅡㆀ

 

그래서 샴푸없이 반신욕부터 시켰습니다.

 

 

 

기분 좋아 보이죠?

밤톨이가 배부르고 기분 좋으면 뭐하죠?

네.. 맞습니다.

 

저기 보이는 점이 그겁니다. ㅡ.,ㅡㆀ

 

 

 

 

 

안싼척 폼잡는 녀석.. ㅡ.,ㅡㆀ

임마 다 뽀록 났어..

 

 

 

 

 

안정을 위해서 따뜻하게 일단 달래줍니다.

쉭쉭대는 소리가 좀 줄어들었습니다.

 

 

긴장이 풀어졌는지 빼꼼이

고개를 내미는 군요.. ㅋㅋㅋ

 

 

 

 

순간 우리 밤톨이가..

밤톨이가..

밤송이 말기 신공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밤톨이는 밤송이를

못하는 지 알았습니다. ㅋㅋㅋ

지도 급하면 하는군요..

 

이로서 비만도치는 아니라는 증거~!!!! ^__^ㆀ

 

 

 

이번 작업에는 옆집꼬마 까지

동원되서

마을 작업이 됬습니다. ㅋㅋㅋ

 

 

 

완벽한 밤송이 머리 꼬리까지 안보이는 군요..

 

 

 

 

 

살~~짝 긴장을 풀었습니다. ㅋㅋㅋㅋ

사진찍는다는

눈치를 챈 것일까요?

 

 

 

 

 

잽싸게 발잡아서 발톱을 깍았습니다.

물에 불려 놓기를 잘했군요..

 

 

 

다리 세개를 완료한순간..

 

 

 

 

 

 

다시 숨어버렸습니다.

왼쪽 뒷다리는 결국 못깎았군요..

그래도 첫 시도에 세개 깍은 것이 어디에요..

 

 

뿌듯합니다.

 

그런데 조만간 절둑거리면서 걸어다닐 듯..

날잡아서 또 깍아주어야겠죠? ㅋㅋㅋ

이상 드림이네 밤톨이

발톱까기 였습니다.     ^_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