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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방학을 했다.

드림이짱 2011. 7. 22. 10:29

 

일을 마치고 헬스까지 끝내고 나니까 9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동네 치킨을 한마리 샀다

울 동네 치킨집.. BBQ니 교촌이니 하늘 높은줄 모르고 가격 올리는 그런집이 아니다.

단무지에 머스타드소스, 소금까지 포함해서 7900 양념치킨 소스 300원 추가해서 8200원

하지만 내 앞에서 갓튀긴 그 맛은 여느 프랜차이즈 배달치킨과 비교할 것이 아니다.

 

어렸을때 시장에 가면 입구마다 있었던 이른바 통닭집 ..

요즘 아이들에게는 퍽퍽해서 맛없다고 느낄 그런 맛이 가끔 생각나듯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집에 들어서는 아빠의 손에 무엇이 들려있을까 기대하게 해주지 않을까?

 

 

 

 

 

아이들이 방학을 했다.

내가 어렸을때 생각하면..

방학때는 놀고 책보고 어느 친척집에 어느 수영장에 놀러갈까 하는 생각밖에

안했던 거 같다. 아니.. 그 마저도 없었던거 같다.

 

맛벌이 하는 부모님 밑에서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집에 있는 책을 보던가 마당에 나가서 잠자리나 꽃들을 보는 정도였던거 같다.

요즘 아이들은 바쁘다.. 다니던 학교가 방학을 하면 학원에서는 특강을 또 시작한다.

 

정말 사교육없는 나라에서 아이들 키우고 싶은데..

기러기 아빠 할 수도 없고 이민가지 않는 이상 대충은 따라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럽다..

 

그래서....

할 일 다 마쳤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밤 10시 넘어 '초록색별' 게임을 했다.

 

 

 

게임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단지 놀이일지모르겠지만...

놀때 아이들의 눈빛에서는 반짝 반짝 빛나는 광체가 흐른다.

같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거나.. 야구를 할때도 .. 흐르는 땀을 같이 수도가에서 씻을 때도..

우리 뭐하고 놀까하고 물어봤을때도..  

 

아이들의 눈에서는 반짝 반짝 광체가 빛난다

노는거 좋아하긴 나나 아이들이나 마찬가지다 (친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ㅋㅋㅋ )

내가 술마시고 노래방가서 놀때도 그런 광체가 나겠지..  

 

블루마블은 아이들에게 전세계 수도 이름외우기나 돈계산으로 산수능력을 키워주는 것 외에도

투자와 이익이라는 경제 관념을 키워준다.

보든 경기나 게임이 그렇듯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르쳐준다.

꼼수를 쓰거나 땡깡 부리는 애들에겐 가차없는 처단을~~!!!

아빠의 역활은 그럴 때 필요한거다.. ㅋㅋㅋ  

 

하루 마무리 하고 11시반에 아이들 샤워시켰더니 골아 떨어졌다.

아이들이 이제 사춘기에 들어선다. 중학생이 된다.

조만간 말도 안듣고 말썽꾸러기로 변하겠지.. 시간이 없어지겠지..

그 전까지라도 많은 시간 같이 해주고 싶다. 데디니까..  방학이니까.. ^_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