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좋은아빠프로잭트 1탄 : 인생은 새옹지마~ 삼척 장호마을~!!

드림이짱 2011. 8. 20. 11:04

월요일에 광복절까지 낀 황금연휴~!!!

공휴일에도 일하는 나로서는 이런 기회가 드물다~ 어렵게 결정한 3박4일 휴가~ ^__^ㆀ

원래 좋은 일에는 마(魔)가 끼인다고 했나?

 

전날에 술먹는다고 약간 늦게 들어갔는데 다음날 챙겨야 할 것이 있어서

빨래까지 하고 잔다고 밤3시에 잤다. 

꼭두세벽부터 아버님 어머님 우리집에 도착하시고 장모님 모시고

기절했다가 일어난 그대로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출발시간은 6시... ㅡ.,ㅡㆀ

 

비몽사몽에 원주휴기소까지 도착했더니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어서

30분을 자고 다시 출발했다. 삼척에 도착하니까 11시... ㅡ.,ㅡㆀ 

오전에 짐만 팬션에 맞기고 들뜬 마음에 장호마을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작은 어촌마을인데 어시장도 있고 바다가 완전 맑다~

거짓말 조끔 보테서 파타야에서 보았던 바다 같은 느낌이랄까?

바닷가에 기암괴석들이 많고 해조가 많아서 꼭 산호초 밭에 온 느낌을 주는 바다였다~

 

 

 

그러나~ 두둥~!!!!

결정적으로 물이 너무 차서 바다에 들어가는 것 조차 힘들 정도였다.

더군다나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는데..

 

숙소는 인터넷으로 검색했을때 제일 평이 좋았던 장호횟집 팬션으로 정했었다..  

으악~

까탈스러운 우리 아내 지저분한 펜션 입구를 보더니 들어가지 않겠다고 난리를 피웠다.

난 여행할때 체험을 중요시 하는 편이고 와이프는 휴식을 중요시 하는 편인데..

작년에 갔던 장고도는 말만 펜션이지 거의 싱크대도 에어콘도 없는 무인도 수준의 민박이였다.

우리 와이프에겐 작년의 악몽이 떠올랐겠지.. ㅡ.,ㅡㆀ

간신히 얼르고 달래서 1박만 하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2달전에 예약했다가 취소했던 양양의 콘도에서 전화가 왔다 "예약하신거 맞죠?" ㅋㅋㅋ

세상에나 이렇게도 일이 풀릴 수가 있을까?  예약 취소 했는데 일처리를 어떻게 한거냐고

약간 투덜대다가 다음날 양양으로 옮겨가기로 하고 마무리 했다.

덕분에 2박3일 예정이였던 휴가가  3박4일이 되버렸네..

하지만 양쪽에서 취소 위약금은 안물게 되었다 하지만...  일정 증가로 흑흑흑.. 내 돈.. ㅠ.,ㅠ

 

 

 

 

 

 

 

 

한국의 나폴리라고 신문 방송에서 난리를 쳤던 장호마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사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춥고 비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만..

금년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동해안,서해안, 남해안 해수욕장들이 전부 죽을 쑤었단다

7월에 해뜬날이 3일 밖에 없었다니까 말다했지..

 

 

 

 

 

 

 

 

 

그나마 그 때 서울 경기 지방은 호우주의보에 천둥번개까지 쳤다니까

늦게 피서간 우리집은 다행이였다고나 할까?

바닷가 내려가는 길에 죽은 유혈목이 (독사)가 있었다.

아이들도 처음보는 야생의 독사 시체에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겠지..

 

 

 

 

 

오후에도 바닷가에서 스노클과 튜브를 타고 놀았는데 바닷가 모래가 너무 굵어서

발이 아플 정도였다. 가게 된다면 워터슈즈나 센들은 필수 ~!!!

해안이 바위가 있는 쪽과 오리배를 타는 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리배를 타는 쪽이 그나마

모래가 고와서 애들 놀기에는 좋았다. 노는 것도 좋지만 신경 많이 쓰고

몸이 피곤해서 그냥 골아떨어졌다.

 

 

 

 

 

 

 

 

 

저녁에 동해에 사는 형님이 놀러오셔서 오징어를 주고가셨다.

잘근 잘근 씹히는 맛이 서울서 먹던 오징어랑은 차원이 다른 맛~!!!!

바닷가에서는 해가 빨리 떨어진다. 아쉬운 장호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_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