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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도 타임이 있다면...
전반 후반 45분씩 경기를 뛰다가도
발에 쥐가 나거나 심한 태클을 당해 부딫혀서
꼼짝 못할 일이 있을 때..
정말 지쳐서 집에 조차 들어가기 싫은데도
밤 12시가 넘어서 별보기 운동하면서 들어갔다가
다시 세벽별 보고 나와야 하는 일이 반복되어
열심히 일하고 나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다거나..
난 열심히 앞 만 보고 가는데
삶이 나에게 테클을 걸어
건너편 차가 중앙선침법으로 내 차를 박았을 때처럼
예기치 않은 일로 내 삶이 힘들어지면서도
속시원하게 집안에 이야기 하기 어려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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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듯이 하늘을 보고 'Time~~~' 하고만 외치면..
경기도 중단되고
날 돌봐줄 주치의도 나오고
얼음 맛사지를 해주는 사람도 나와서
5분이건.. 10분이건.. 그 사람이 애인이건.. 친구이건..
나를 위해서 잠시 위로해 줄 수 있다면..
마음편하게 누워있다가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싶다.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과부하가 걸렸거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컴퓨터가 정지됬거나
갑작스럽게 공포의 파란화면이 떳을 때..
당연한 듯이 Ctrl + ALT +Del 키를 눌러서 재부팅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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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도 헬프키가 있다면
많이 힘들고 외롭고 어려울 때
당연하 듯이 헬프키를 눌러서 처음부터 다시 부팅되는 화면을 보고 싶다.
그 이전 데이터가 전부 없어지고
공들여 작업했던 것들이 순간 날라가버렸다 할지라도
미리 저장한 만큼만 남아 있고..
다시 처음 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당장은 허탈한 마음에 미치겠지만
담배하나 물고..
커피한잔 마시고..
정말 열받을 때면 잠이라도 잠깐 자주고 나면..
지나간 '옛일'에 연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살아가는 방법이고
그래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또한 그렇게 툭툭 털어버릴 수만 있다면..
그것이 앞으로 올 일을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예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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