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카페에 혼자 앉아봤다.
가을인지 겨울인지..
시절이 바뀌는 것도 잘 모르는 체로
시간만 흘러가다 보니까 벌써 12월..
아직 첫눈도 보지 못한거 같은데..
은근히 싸늘해진 날씨도 잘 모르는 체로
겨울을 맞이 하고 있다.
낙옆 한 번 밟아보지도 못하고
단풍을 즐기지도 못했던 거 같은데 벌써 겨울인가?
한국은 사계절이 뚜렸한 나라인데 어느세 이렇게 따뜻해진 것인지
온난화니 엘리뇨니 이런 복잡한 이야기 안해도 될 듯하다
뭐 카드회사에서 꼬마가 '야~ 눈 온다 !!'하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경제위기 속에서 장난하냐고 질타를 받은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눈이 기다려지는 거 보면 아직 내가 철이 없나보다.
그래도..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길이 막혀도 좋고.. 길거리가 시궁창이 되어도 좋고 ..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종종 걸음으로 걸어도 좋으니까..
12월디 되도 볼 수 없는 눈을 보았으면
마음이 더 훈훈해 질 것 같다.
눈이 내리면 더 추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따뜻해지는 것 같다.
커피 한잔과 혼자 읽는 책 한권..
그리고 창밖에 내리는 눈이 내린다면
이 늦가을의 싸늘해 보이는 정취가 금방이라도 따뜻한 겨울로 바뀔 것 같다 ^__^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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