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노잉... 어정정한 기독교와 화려한 CG의 만남

드림이짱 2009. 8. 19. 12:15

 

 

 

 

 

니콜라스케이지는 '리빙라스베가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페이스오프'나 여타의 엑션영화에서 나온 근육질의 전사 이미지보다

처진 눈꼬리와 주름 선인 인상에서 느껴지는 나약함이

알콜중독자로서의 첫인상에 너무 각인이 되 있는 것이 아닌지..

 

어째든 내 인상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한국여인의 남편이라는 것보다도

나약하고 무능한 존재로의 이미지가 더 크다..

그래서 그런지 이영화 포스터를 처음봤을 때도 두려움에 가득한

그의 커다란 눈망울이 그냥 공포영화 한 편을 보는 가벼운 느낌으로 봤다.

 

단지 숫자들의 나열..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을 그런 종이조각하나가

단지 그가 천제물리학자라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끈다

거기에 기독교의 '휴거' '마지막날' 과 겹치면서 영화는 종국으로 치닫는다.

 

단지 아이를 구하고자하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그처럼 아이를 소중히 여기였을 자기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갔을때

결국 그렇게도 싫어했던 자기의 가정을 버리고선

스스로의 가정도 지킬수 없다는 아이러니랄까?

 

아이를 보내고 나서야

자기 아버지를 찾고 동생을 찾고

비로서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의미를 찾은체로 마지막 날을 맞이한다.

 

다이아나의 어머니가 그렸던 그림..

케일럽이 그렸던 그림..

성경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겠지만

게시록에서 나오는 하늘에서 마지막때가 도래할 때 내려오는 백말을 탄자와

4가지 얼굴(사람, 사자, 독수리, 소)의 4천사를 묘사한 것이다.

 

극중에 메신저라고 표현되는 그 저승사자 같은 것들이 천사라니..

천사라면 왜 감시를 하고 왜 조약돌을 주고 왜 사람 놀라게 하냐말이다~!!

참내.. 미~쿡 놈들의 영화속 상상력은 장난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설마 그걸 반전이랍시고 넣은 것은 아니겠지?

 

지구에 대다수 인류가 볼 때는

케일럽과 애비는 그저 신들린 아이들일 뿐이다.

더군다나 지구 최후에 날 직전에 케일럽이 써내려간 숫자는 또 뭔가?

이미 멸망한 지구에 대형참사가 또 생긴단 말인가?

아니면 둘밖에 없는 신세계에서 참사를 기록한 것인가?

 

엉성한 플롯을 극복하는 것은 화려한 그래픽이다.

아이들을 데려가는 우주선(-_- ?) (이건 휴거를 묘사하는 것 같다)

지구최후의 날이라든가 신세계의 묘사는 눈에 확들어오긴하지만

역시 킬링타임용 영화인거 같다.

 

개인적인 별점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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