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김에 전부 다 써버리자.. ㅋㅋㅋ
(오늘 나 너무 한가한거 같아.. ㅡ.,ㅡㆀ )
신작 DVD중에 눈에 띄는 작품이 하나 있었으니...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켄들..
대다수의 국내영화들이 승부할 것은 치밀한 구성과 코믹밖에 없다.
해운대가 800만을 돌파하긴 했지만
이젠 옛날처럼 애국심에 영화를 보는 시대가 아니다
충무로도 스크린 쿼터제 때문에 더이상은 데모를 하지 않는다.
해운대는 손익분기점을 넘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대다수의 한국영화는 그 정도의 자본을 투자 할 여건이 안된다.
금년에 히트를 친영화들 '과속스켄들', '7급공무원' 이런 영화들이
헐리우드영화들처럼 화려한 그래픽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잖는가?
그런면에서 '인사동스켄들' 은 그 내용이나 구성에 비해 제목이 주는
어감이 너무 고리타분하다. '과속스켄들' 속편도 아니고..
단지 엄정화의 팜므파탈만이 회자될 정도로 인지도가 없는 영화라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빌렸다.
하지만 워낙에 시골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들어간 동시상영영화관에서
감동의 보물을 발견하듯이 이 영화~!! 괜. 찮. 았.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김래원의 존재가 처음엔 어설프다 싶었는데
벽안도를 복원하는 첨단장비들이 등장하면서 점차로
냉정과 열정사이이 준세이를 떠올리게 됬다.
전혀 이미지가 다른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단지 같은 소재를 차용했기 때문에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아오이를 향한 청년 준세이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지만 한결같은 열정이 강화병풍을 향한 이강준의
열정과 같이 한 것이 아닐까?
신정아를 롤모델로 한 것같은 엄정화의 팜므파탈적 변신도
'오로라 공주'에서 나왔던 느낌과는 또 다른 것이였다.
고미술 암거래.. 복제.. 복원..
항상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것을 알게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특히 영화처럼 잘게 짤라 요리해서 입에까지 쏘~옥 넣어주는 지식은
더 더욱 즐거을 뿐이다. 그런면에서 잘 느낄 수 없는 분야에 접하게 해주는 거..
영화의 매력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멍청하게 당하는 엄정화와 너무 쉽게 속이는 김래원의 개연성없는 구성도
엄정화의 히스테릭컬한 비명소리와 김래원의 더 없이 순박해 보이는 웃음속에
가벼운 결말을 맞이한다.. 중국을 기점으로 2편이 제작된다면 세계로 진출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
정감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지만 구질구질한 이미지의 제목만 바꾸면 말이다
'소더비스켄들' 처럼 말이다...
개인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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