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mily story

집에서 대충대충 빵만들기.. ^__^ㆀ

드림이짱 2009. 9. 28. 12:53

지영이가 영어학원에서 숙제를 하다가 빵만드는 법을 찾아오라고 했나부다.

숙제를 제출한 뒤에 졸지에 토요일 오후 우리집은 빵집이 됬다.

다른 사람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까 여러 레시피가 많이 나오던데..

그 정도의 실력은 안되지만 아이랑 같이 요리는 한다는 재미...

안해본 사람은 말을 마세요.. ㅋㅋㅋ ^__^ㆀ

 

 

■ 준비물 : 박력분 35 계란 3개 우유 220 체다슬라이스치즈 4장 설탕 60 포도씨유 럼주(선택)

■ Recipe

1. 우선 우유220cc를 팔팔 끓여서 여기에 잘게 썰은 체다슬라이스 치즈 3장을 녹인다.

2. 요리볼에 박력분 35g 과 포도씨유를 넣고 섞어준다.

3. 계란 노른자 3개를 넣고 섞는다.

4. 계란 흰자 3개와 설탕을 넣고 블랜더로 섞어준다.

5. 우유식힌 것과 반죽을 섞어서 위아래로 저어준다

6. 밥통에 넣고 취사 20분 선택하면 따뜻하고 맛있는 빵이 완성된다.

 

잉 뭔 빵만드는 것이 이렇게 간단해? ㅋㅋㅋ

'그래 아빠가 해줄깨 같이 하자~!!' 했더니 두 애들이 환호성을 부른다~!!

애들 할일을 끝낸 다음에 설겉이부터 시켰더니 평소에는 지방도 안치우는 녀석들이

서로 다투어 일을 한다 깨끗하든 안하든 문제가 아니다 귀여운 녀석들.. ㅋㅋㅋ

 

마운이 플래닛에 다시 들어가봐서 요구르트 하나 더 사오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봤다.

 

우유에 치즈를 녹이는데 그 향기가 파파로티 번은 저리 가라다.

냄세 하나는 죽이네..

 

 

재료를 계량컵으로 했는데 우유 220g 은 재겠는데

계란 노른자3개에 포도씨유 43g 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눈대중으로 대~~ 충했다.

 

 

 

다음은 박력분인데..

밀가루에도 박력분 중력분 강력분이 있다는 거 참 알았다. ㅡ.,ㅡㆀ

 


 

 

 

이게 45g 거기에 원래 레시피에는 없는 요구르트까지 들어가니까 완전물이였다.

계란 흰자3개도 넣고 설탕도 넣고 블랜더로 저어주는데..

스~윽 뜨면 주루륵 흐를 정도..

이상하다 자료화면에서는 찰진 반죽처럼 보였는데.. ㅡ.,ㅡㆀ

 

 

100g 정도를 더 넣었다.

또  한참을 저었는데 역시 맹물 수준의 찰기..

대충 다시 들이 부었다. ㅡ.,ㅡㆀ

(이게 뭥미.. 원래 레시피의 거의 3,4배양.. )

 

그래도 역시 반죽은 미음수준..

부랴부랴 장모님깨 SOS를 요청했다.

근데 장모님 이야기가 원래 그렇게 묽단다..

이상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전부 수제비 반죽 수준이던데..




 

뭐 죽이되든 밥이 되든 일단 넣어보다 싶어서.. 그냥 앉혔다.

컴퓨터하고 있는데 밥통에서 20분 경과후 와이프에게 콜이 왔다.

 

여보~ 이거 맛좀 봐요..

 

 

 

 

거참 희안하게 생각보다 맛있는 빵이 완성됬다.

근데 치즈케잌처럼 계란찜처럼 보들 보들한데 아이들이 잘먹는다..

다행이다 싶어서 요리솜씨 자랑을 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베이킹파우더를 안 넣은거 같다. ㅡ.,ㅡㆀ

어쩐지 빵은 빵인데 치즈케잌처럼 기포가 하나도 없고

부풀지도 안았더라.. 만약에 넣었으면 어떻게 됬을까? ㅋㅋㅋ ^__^ㆀ

 

다음주말에 큰애가 반친구들을 데리고 집에서 놀기로 했는데

빵을 직접 만들어 주겠다면서 자신감이 대단하다.

 

어째든간에 저녁 한 때 근사한 간식이 됬던거 같다.

커피 한 잔과 조각케잌 하나

그리고 아이들과 와이프의 웃음소리 .. 기분 좋은 저녁이다. ^__^ㆀ

 

 

 

 

 

 

PS) 나중에 콩지님의 레시피를 다시 봤는데 내가 한 건 빵이 아니라 거의 떡이였던거 같다.

요구르트도 한국야쿠르트가 아니라 플레인 요플래였다.

안버리고 먹었으니 다행인데 몃그람씩 넣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니

세상에 두번 다시는 먹을 수 없는 떡아였던 거 같다. ㅡ.,ㅡㆀ

 

정식 레시피는  http://blog.naver.com/ohmytotoro/14005600850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