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아쉬움이 남는 '나가수' 최선의 해법은?

드림이짱 2011. 3. 28. 02:15

한 동안 '나는가수다'에 관한 글을 안올렸습니다.

인터넷에서 무척많은 논란글글이 올라왔고 하루가 멀다하고 일이 파국으로 치닫더군요..

 

김영희 PD가 짤렸을 때까지만해도 감독의 역활은 모른 스텝과 출연진을 아우르는 것이요

그럼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가수들이 선처를 부탁하는 모임을 가지고 김건모씨가 자진 사퇴하고

일사천리로 신정수 PD가 선임되고.. 일은 점점 더 커집니다.

오늘 결국 165분의 본방까지 방영이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느끼셨을 껍니다.

그 현장에서 직접 방송을 보고 온 저조차도 오늘 다시 한번 감동을 받게 되는 군요..

그 이유는 단지 하나입니다. 하루 하우 피말리는 시간들을 보냈을 가수들과 스텝들의

노고를 가장 가깝게 쳐다 본 사람이 바로 청중평가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

단지 좋은 공연을 보고 싶었고 ..

그 공연에 감동을 받고 싶었고 ..

그럼으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흥분하고 열받고 더 화가 났었던 사람들이구요

또한 눈물 흘렸던 사람의 일원으로서 ..

 

오늘 바로 이 시간까지 잠못들고 있을 김영희 PD에게 신경이 쓰임니다.

방송이끝나도 연출일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오늘 방송분량까지는 김피디님이 편집을 했을 것입니다.

경질이 되었다고 해서 바로 손 놓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죠..

곳곳에 그 노력과 열정과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첫째... 이번 방송은 가장 초심으로 돌아간 방송분이였습니다.

 

김영히 피디는 음악전문 피디가 아닙니다. 예능피디죠.. 그러다 보니까

웃음을 주기 위하거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쓸데 없는 편집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말많았던 노래 중간의 감동의 흐름을 끊는  인터뷰들이나

게그맨들 대기실의 상황들이죠..  

 

그것이 거의 최소한으로 줄었습니다. 이소라씨 노래 말고는 중간 인터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간주 떄 나오던 몃몃 전문가 의견 말고는 말이죠..

이제서야 말고 정말 김영희 피디가 말했던 것 같이 실력있는 가수가

노래로서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프로가 되었던 것이죠.. 네.. 그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가수는 트위터의 몃마디 말이 아니라 노래로 자기 의견을 표시하는 사람이니까 말이죠..

 

김건모씨가 재도전의 기회를 받고 본인은 많이 떨렸지만 감동의 무대를 만든 것처럼

김영희피디의 마지막 편집 작업은 해임된 뒤에 할 수있는 마지막 작품의 완성일 것입니다.

그 자체가 김영희 피디의 처음 방송취지였던 것이죠..

 

 

둘째.. 뒷 이야기들은 주된 앞면이 아니라 뒷면에 적절하게 배치되었습니다.

 

재도전하는 김건모씨.. 실피줄이 터지고 안압이 올라가면서도 무대위에서 손이 벌벌떨려가면서도..  

항상 당당해 보이던 백지영씨.. 리허설을 망칠 정도로 긴장에 쌓이고 감기에 최악의 콘디션인데도..

중간평가까지 편곡도 하지 못했던 이소라씨.. 슬프면 슬프다 기쁘면 기쁘다가 노래에 다 들러나도..

결국 7위를 했지만 무대위에서 최선을 다한 정엽씨.. 탈락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모습을 보여줘도..

 

결국 한 목소리 한 마음은 ...

최선을 다한 노래 한 곡.. 무대에서 감동을 주는 3분을 위한 최선이였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게 준비를 했어도 .. 결국 감동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노래에서 결정나는 것이 프로가수의 삶입니다.

 

청중평가단도 그 뒷이야기 전혀 모르고 공연을 봅니다.

단지 공연만 보고 평가를 합니다. 아마도 방송으로 뒷이야기를 전부 알고 듣는  느낌은 좀 다를 수 있겠죠

감동도 다를 수 있습니다. 청중평가단의 평가가 객관적이고 냉정한 이유가 그런 때문입니다 .

중간에 MC이소라씨도 판단에 영향을 미칠 그런 맨트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도 가수지망생에 불과한 사람들에게도 개인적인 감정이나 형편에

상관없이 프로로서 무대에 서야 하는 가수들의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애인이 죽었을 때에도

생방 무대에 서야 했던 김윤아씨 이야기 들으면서 감동 받은 분 많았을 것입니다.

그게 진짜 가수의 모습이죠.. 평가단의 평가는 그것만 보게됩니다.

 

 

 

셋째..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 김영희 PD가 있었습니다.

 

김피디의 역활은 23일 수요일에 헤임됬을때 끝난 것이 아니죠

해임됬음을 알았지만 오늘 방송이 나가는 순간까지 맘 편하지 않았을 껍니다.

인수인계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착찹하게 한컷 한컷을 편집해 나갔겠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약간의 편집 에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완벽한 감동을

주기위해 자기가 키운 자식들을 다 버리고 짐싸서 나가는 엄마의 마음이 아니였을까요?

 

김영희 피디의 순정이 감성이 열정이 정열이 무척 거칠다는 것을 압니다.

프로 직업인으로서 자격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레스토랑 사장님이 아니라 쌀집아져씨니까요..

어째든 이런 포멧의 프로그램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니까요..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무었일까요?

오늘 방송을 보면서 저는 확신했습니다.

 

지나간 이야기를 늘어 놓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일입니다.

그 때 김재동이 제안을 하지 않았다면..

그 때 이소라가 퇴장을 하지 않았다면..

그 때 김피디가 재도전 운운 하지 않았다면..

그 때 김건모가 재도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네티즌들이 그렇게 열받아서 광폭의 악풀을 달지 않았다면..

재도전 공연 직후에 미리 김건모가 사퇴하지 않았다면..

김피티가 사퇴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말하지 않았다면..

MBC가 불과 2일만에 쉽게 경질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중대 발표운운하면서 재신임은 불가하다면서 신피디까지 결정내지 않았다면..

아니 ... 오늘 방송이 그토록 감동적이고 행복한 전율을 주지 않았더라면..

 

제가 이 시간까지 이렇게 앉아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지 않았을껍니다.

다음주 일요일 방송을 기다리면서 그냥 덤덤한 한 주가 또 지나갔을껍니다.

 

'나는 가수다'는 음악방송이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노래에서도 감동을 받지만  또한 그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또 받습니다.

단지 음악방송이라면 음악프로그램 피디나 박칼린씨가 맞는 것이 더 치밀한 프로그램이 되겠죠.

 

공연장에서 보는 평가단은 노래에서만 감동을 받지만

집에서 보는 시청자들은 노래에서 감동을 받고 ..

또한 그 노래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면서 또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누가 그 오케스트라를 전부 알고 지휘할 수 있을까요?

6개월 이상 섭외와 컨셉을 잡고 일한 PD입니까? 아님 한달만에 인수인계받은 PD입니까?

 

물론 다시 태어나는 '나는 가수다'가 어떠한 모습일지라도 전 다시 프로그램을 볼 것입니다.

평가단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감동과 전율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초심을 이해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하고 초심을 가진 사람이 만드는 것하고

과연 같을 수가 있을까요?

 

다들 잘못이 있었고 그 잘못들이 모여서 지금의 난국을 만든 겁니다.

사고친 사람들은 많은데 책임질 사람이 없다 그럼 가장 큰 사고를 친 사람이 책임을 저야죠..

 

누구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재도전이라는 개념도 생겨난겁니다.

MBC 사장단 및 운영진에게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PD 경질이라는 카드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무리수였습니다.

 

1. MBC는 결정을 번복한다는 것이 무척 힘드시겠지만 경영진의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것은

진정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전해준다는 공영방송의 본분을 생각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정민 PD에게 양해를 구하고 김영희 PD를 복귀시켜주시기 바랍니다.

 

2. 김영희 PD도 자존심이나 무원칙적으로 정에 끌려다니지 마시고 획일화된 아이돌문화속에서  

진정한 가수의 모습을 대중에 알려준다는.. 초심으로..

처음 프로그램 컨셉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이것이 대중이 바라는 가장 올바른 헤피엔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마무리 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결코 신정수 피디의 능력을 못믿어서가 아닙니다.

정엽씨가 노래를 못불러서 열외가 된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블로그의 논조가 일관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실시간으로 쓰는 글이기 때문에

그때 그 때 정보에 따라 제 판단이 달라져 보이실 껍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일 중요한 것은 정말 멋있는 프로그램이 MBC에서 태어났고

시청자들과 모든 제작진과 가수들은 이 정신을 꾸준히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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