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엑스맨-더 퍼스트클래스 Vs 초능력자

드림이짱 2011. 6. 6. 11:57

한 2년전에 쓴 글 중에서 엑스맨에 관한 글을 쓴거 생각난다.

그 때는 컹임아웃과 뮤턴트라는 것을 밝히는 문제에 관해 집중해서 쓰다 보니까

엑스맨이 퀴어 영화라는 생각에 혼자 감동 먹으면서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뭐 물론 그런 것 자체가 상업적인 코드였고 내가 거기 홀딱 반해 넘어간 것이였겠지만..

 

요즘 나가수를 볼 때도 '결국은 예능'이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찜찜한 맘을 지울 수 없을 때가 있다.

예능   이란  entertainment  환대 오락이니까 1 재주와 기능을 아울러 이르는 .

뭐 노래가 됬든 연기가 되었든 미술관에가서 작품을 보든지.. 나에게 오락과 감동을 주는 것이라면

다 받아들일 수 있을꺼 같다 

단 속보이는 감동은 원래 보다도 속을 쓰리게 만드니까 강한 반발에 부딪치는 것이고..

 

오랫만에 맞이하게 되는 연휴.. 물론 나하고는 상관없는 연휴지만 단축진료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고 오랫만에 즐기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은 엑스맨이 개봉하는 날 그동안 밀렸던

디비디들 까지 전부 보고 잤더니 세벽 4시더라구요..

 

물론 매튜 본 과 같이 작업하긴 했지만 엑스맨의 감독은 당연 브라이언 싱어입니다.

브라이언 싱어 하면 누구나 제일 먼저 떠올리는 '유주얼서스팩트'가 있을껍니다. 보통 기억하기로는

버스에서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하는 개그소재가 더 오래 남었던 영화죠~ ^__^ㆀ

 

유쥬얼서스팩트에서 보여주었던 충격만은 못했지만 '슈퍼맨리턴즈'에서는 SF로서 역량을

'작전명 발키리'에서는 톰크루즈와의 호흡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기억하게 만드는 또 다른 획은 단연... '엑스맨 1,2' 였습니다.

 

솔직히 전 엑스맨2를 보기 전까지 1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영화계의 딜래마를 당당하게 깨버린 것이 '엑스맨'이였죠

마블코믹스의 원잗도 탄탄했지만 아마도..

 

국내에서는 그리 알려진 만화가 아니였다는 것이 더더욱 엑스맨을 신선하게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엑스맨 2에서 울버린(휴잭맨)을 단연 스타덤에 올리면서  엑스맨이 동성애자나 장애인들을 대변하는

케틱터로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회의 소수자로서 겪는 고통이 '다름'이 '나쁨'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반향도 많이 있었죠..

 

아이들이랑 같이 보기에 엑스맨은 좀 잔인한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야 다들 아시는 것이니까 생략하고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공간배치는 참 특이하더군요

슈퍼맨 1,2,3 등등과 리턴즈까지 보면서 아마도 브라이언 싱어는 이런식의 시간순차적인 전개는

전편보다 점점 더 큰 스케일과 더 큰 충격요법이 아닌 이상 관객들을 감동 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

을 것입니다. 터미네이터가 그랬고.. 인디아나 존스가 그랬죠..

 

그러기 위해서는 전작으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명 배우를 다시 써야 했고

더 큰 스케일과 화면 효과를 위해서 엄청난 금액의 CG와 FX, 미니어쳐가 동원되어야 그나마

전작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순서를 역전시킨것입니다. 휴잭맨이라는 배우는 이미 엑스맨이 아니라도 혼자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고

그 자리를 젊었을때의 찰스와 매그니토라는 명분의 새로운 얼굴들로 들어찬 것이죠..

CG와 FX의 한계를 독특한 시나리오와 상대적으로 덜 유명배우라는 저렴힌 몸값으로 대처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미 엑스맨 1편에서 부터 준비된 장치라는 점이 더 대단한 것이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0) 상영중 X-Men: First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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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포토 보기

요약정보
액션 | 미국 | 개봉 2011-06-02 |
홈페이지
국내 www.xmenfirstclass.co.kr
제작/배급
20세기폭스 코리아(배급), 20세기폭스 코리아(수입)
감독
매튜 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찰스 자비에 / 프로페서 X 역), 마이클 패스벤더 (에릭 랜셔 / 매그니토 역),
 케빈 베이컨 (세바스찬 쇼우 역), 로즈 번 (모이라 역), 재뉴어리 존스 (엠마 프로스트 역)

 

 

액스맨은 어떻게 명명된 이름인지..

찰스 자비에 (프로세서 X) 가 왜 불구가 됬는지..

에릭 렌서 (매그니토)가 왜 미스티랑 같이 다니게 됬는지..

1,2편에서 엄청난 인기를 받았던 사이클롭스가 어렸을때 어땠는지..

돌연변이 학교는 어떻게 개교하게 된건지.. 까매오로 잠깐 나온 휴잭맨 울버린도.. ^^

이전에 엑스맨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스토리들의 연결고리들이 이번 편에서 다 해결이 됩니다.

 

특히 세바스찬 쇼유역의 케빈 베이컨은 JFK나 아폴로 13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다작배우나 악역배우로만 생각했었는데.. 물론 여기서도 악역이지만 인상깊었던 것 같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안젤리나졸리와 '원티드'를 찍었을때 한국말로 인사 했던 동영상이

화제가 된 적도 있는데.. 연기로만 인상 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 물론 작품이 좋지만.. ^^

 

어째든 화제의 영화를 보고와서 아이들 재우고  난 뒤에

집에서 강동원과 고수의 '초능력자'를 봤다.

 

 

초능력자 (2010) Haunters

영화정보 > 초능력자

초능력자 포토 보기

요약정보
드라마 | 한국 | 114 분 | 개봉 2010-11-10 |
홈페이지
국내 www.choin2010.co.kr/
제작/배급
(주)영화사 집(제작), NEW(배급)
감독
김민석
출연
강동원 (초인 역), 고수 (임규남 역), 정은채 (영숙 역)
윤다경 (효숙 역), 최덕문 (애비 역)

 

물론 헐리우드 대작 영화와 한국의 영화를 비교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게임이다.

다윗과 골리앗 정도도 아니다 ~!!! 코끼리와 쥐의 싸움이랄까 ?

하지만 코끼리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쥐라고 하더라.. 구석에 몰린 쥐는 고양이도 물 수 있는 법..

 

영화가 개봉된지 조금 오래 됬으니까 내용을 조금 담아도 스포일러 이야기는 안듣겠지?

나중에라도 보실 분은 통과하시길..

 

어린 시절부터 한쪽 다리가 없이 태어난 '초인' 강동원.. 이름도 없다.

한번더 엄마가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냥 '애'야, '아이'야, '이 놈의 세끼'는 이라는 

표현이 초인을 부르는 표현이였다. 그냥 그렇게 초인은 사회에 부적응하면서 삶을 시작했다. 

결국 놀음에 알콜중독인 폭력 아버지를 죽이고 자기와 같이 살려고 발버둥치다 지쳐서 

같이 동반 자살하려던 어머니마져 죽일뻔한 체로 고아로 살아간다 

스스로의 능력을 알아차린 초인은 그가 만들고 에너멜 색칠하던 인형처럼 도시의 지배자가 되려고 한다  

 

이 부분은 정말 놀랍게도 '찰스 자비에'와 닮아있다.

찰스도 텔레파시 능력으로 멀리있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고 그 사람을 조정할 수도 그 사람의

시각 청각 촉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표현할 수도 있다

초인도 다른 사람을 조정할 수 있을 뿐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입을 통해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원격으로 전달 할 수도 있다.

 

영화 끝에서 정말 아쉬운 한가지는 전신마비가 된 고수가 왜 갑자기 슈퍼맨 같은 일을 해내는가 하는 것이다.

고수의 초능력은 초인의 초능력이 안통하는 것이 아니라 울버린 못지 않은 재생능력이 아니였을까?

피철철 지하철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나서 쫒아다니는 끈기나 목졸려죽을 상태에서도

천장에 있는 칼을 떨어뜨리는 능력은 '초능력자2'를 만들어낼 복선이겠지..

그런 장치가 엑스맨 처럼 곳곳에 포진 되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아쉽다.

 

한 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서 초인이나

양다리가 불구지만 스스로 공중부양까지 할 수 있는 찰스 자비애나

능력치의 한계가 있으니까 차이가 나지만 초인이 건물에서 떨어져 죽지 않고 프로페서 X만큼 오래 살면서

자본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여서 뮤턴트들을 모았다면 X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했을 수도 있다.

 

아니 그저 X의 텔레파시에 걸려서 엑스멘 기지에 동참만 했었다고 해도 울버린보다 더 큰 영웅이 되지 않았을까?

진그래이 이상의 텔레파시 능력자로서 엑스맨 3편 최후의 전쟁에서는 매그니토와 싸울 수도 있었을 텐데..

아니 프로페서X 죽음 뒤에 엑스맨의 리더로 울버린을 대신해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을까? ㅋㅋㅋ

 

소외된 계층으로서 사회의 소수자에게 그 들을 하등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같이 포용하고 살아가는 일원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그래도 금발의 백인 미남 미녀가 주도하는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갈색머리 미남 미녀로 바뀌고 

금발은 조역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 쇄신중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아직 갈길이 많이 멀긴 하지만 말이다. 

 

끝으로 .. 인상에 남는 잘스 자비에의 대사.. 

" 머리가 갈색인것도 유전자변형의 증서가 되죠!

변종 아가씨! 맥주한잔 하면서 인류진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

 

아 맞다.. 반곱슬머리인 나도 뮤턴트였구나.. 

누구 나랑 데이트 할 사람? ^_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