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출근하는 길이 한 것 환하게 느껴지는 4월을 첫날이다.
시간이 지나고 물흐르듯이 변하는 것이 자연인데
바람은 차가워도 봄은 봄인가부다.
3월에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신분도 있고 또 내 생일도 있었던 거 보면
새로 테어난 생명도 많이 있었으리라
이미지나갔지만 3월 19일이 내 생일이였다.
별로 생일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기념은 안했는데
직원들 생일 때는 꼭 챙겨준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이 나모르게 챙겨준 생일케익..
혼자 먹기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난 그래봐야 싸구려케잌 사다 주었는데
직원들은 빠리빠께스에서 젤 좋은 걸루 사주었다.
발랜타인데이때 초코랫도 받았는데.. ㅡ.,ㅡ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일 잘해줘야 하는데
가끔 그 소중함을 잊어 버릴 때가 많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으면 더 좋을텐데.. ㅋㅋㅋ ^__^ㆀ
저녁때는 아이들이랑 탄천에 나왔다.
우리 애들 앞에 잘보면 비둘기 한마리가 나와있다.
가까이 가도 놀라지 않는거 보면 사람들이랑 이미 친해진 모양..
과자부스러기라도 있으면 주었을 텐데..
바람은 쌀쌀하지만 제법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겨우내내 집에 갖혀 있던 꼬마들이
엄마 아빠를 졸라서 나왔나부다.
내 마음도 무언가 원한다고 조르고 있는데..
정작 그 마음을 알아줄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는지.. ㅋㅋㅋ
이젠 내가 가장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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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먹는게 남는거다..
진짜 싸고 맛있는 한우집 발견.. 진짜 육질이 다르다..
그 날 저녁은 잠시 포만감에 행복했다.
평소에 비싼 돈들여서 직원들 회식만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같이 하는 시간에도
맨날 닭한마리 칼국수나 먹지 말고 종종 와야겠다. ^__^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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