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mily story

아빠도 만드는 초간단 빼빼로데이~!!!!

드림이짱 2010. 11. 8. 16:50

일하고 있는데 5학년 짜리 꼬마에게 문자가 왔다..

 

'아빠~!! 우리 주말에 빼뺴로 만들자~!! '

 

사연인즉은..

선생님이 학교에 빼빼로를 가져오지 말라고 이야기 하시고

학급회의 때에도 빼빼로 데이에 놀아나지 말자는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사실 장사치들의 농간에 놀아나서 근 10년간 얼마나 남자들이 고생을 했는가..

이젠 버릴 때도 된 날인거 같다. 그런... 데...

 

'만들어오는 빼빼로는 괜찮데... '

 

만들..

만들.. ㅡ.,ㅡㆀ

 

 

이 런 혹 떼려다가 혹 붙였다고나 할까.. ㅡ.,ㅡㆀ

2년전에 멋도 모르고 빼빼로만들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다시 시도해보려고 하니까 엄두가 안났다

 

하지만 딸애를 위해서라면... 해야지 별수 있겠어.. ㅋㅋㅋ

일단 이번엔 준비 부터 좀 철저하게 해보자..

x하임이라고 빼뺴로 다이재료를 파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었지만

배송에 시간도 걸리고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터라..

블로거들 읽고 .. 마트에서 재료터 준비하러 갔다.

 

 

 

사전 준비물 ..

 

. 베이스가 되는 긴과자 : 사루x아 나 참깨스틱 .. 구운감자는 비싸기로 하고  너무 얇아서 못쓴다

한개당 6개들이 포장이 2개씩 6 box = 72개

 (근데 마트에 가보니까 허걱.. 품절이다 직원 불러서 간신히 살 수 있었다 )

. 가나초콜렛 2개짜리 포장 6개 = 12개  (우리 딸네미 통크다. 반 여자애들에게 전부 준단다.. -_-)

. 포장용 비닐 (선물포장용비닐이 번들로 나와있는데 12장이 1300원이다 근데 빼뺴로 2,3개 담기엔 너무크다.. )

. 부착용 리본 6개들이 1box

. 나머지 집에 있던 사탕가루 , 커피믹스, 연유, 딸기 초코렛 시럽..

 

 

 

 

 

 

 

 

 

 

일단 만들기 전에 사전 준비 부터 해보자 ..  포장재부터 봤다.  

마트에서 파는 포장지는 선물포장용으로 나온 것이라서  빼빼로 2-3개 담기에는 너무 크다

 

꼬마들이 한 20명잡고 한 명당 2개씩만 담아도 40개인데

선생님에 우리 직원들까지 주려면 봉투가 크면

아무리 잘만들어도 포장이 썰렁하면 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고로~~~!!!!!! 자르기로 했다.

비닐봉투입구 막이는 스테플러.. (정확한 이름이 뭔지 모르겠음.. ㅡ.,ㅡㆀ)

 

 

 

 

포장비닐을 반으로 접고 한쪽만 한 번더 접는다

 

 

거의 스테플러가 들어갈 정도의 깊이가 되면 입구쪽에서부터 꾹눌러서

가열이 된것을 확인하고 아주~ 아주~ 천천히 끊어나간다

 

 

 

여기서 빨리 이동 시키면 비닐만 녹고 완전 절단이 안된다

 

 

 

절단면이 깨끗하게 녹아 붙고

봉투 2개로 완성~!!!!

 

 

 

 

포장용 보프라기를 넣고 포장지 20개 완성~!!!

절단면이 삐뚤 빼뚤하기는 하지만

그런데로 깔끔한 모양으로 되었다.

 

  

자.. 이번엔 중탕을 할 그릇...

물론 냄비에 해도 되겠지만 그릇 씻는 것도 귀찮고

길죽한 그릇이 없어서 전용 그릇을 하나 만들기로 했다.

덕분에 아빠는 맥주 한 켄~~!!! 냠 냠~!!! ^__^ㆀ

 

 

 

 

 

깡통따게로 입구를 넓게 오픈시키고..

 

 

깨끗하게 씻는다

여기서 주의 점~!!! 중탕하는 초코렛에는 절대~ 네버~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

시중에 파는 초콜렛은 안정되어 있어서 쉽게 굳지만

물이 섞이면 못쓰게 된다..

그냥 핫초코가 되버리니까 깨끗하게 휴지로 딱아낸다

 

 

 

 

 

거나초코렛 잘라서 넣고~

 

 

 

냄비에 물넣어서 중탕..

이정도로 녹았을때 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

약간 걸죽하게 떨어질 정도

 

 

비포~!!!

 

 

 

하나 는 묻히고

하나는 묻힘을 당하고..

다음 놈 들어오면 교대해서 또 묻히고..

30분 동안 했다.

손에서 쥐내린다.. ㅡ.,ㅡㆀ

 

 

 

또 하나 망치기 쉬운것이 말리기..

재작년에는 냉동실에서 말렸다가 초코렛이 깨져 버리는 바람에 더 망쳤다.

서늘한 곳에서 응달로 말리는 것이 제일 좋은데

그 중에서도 바닥제를 쿠킹호일로 까는 것이 말리기 편하다

 

당장은 바닥이 닿아보여도

나중에 때면 깔끔하게 떨어진다

 

사탕가루나 커피가루 연유 같은 것으로 데코레이션을 하고 싶으면

한쪽 면으로만 한다. 여름에 냉음료로 먹다 남은 레몬가루 체리가루 같은 것으로 해도 된다

 

 

 

 

 

 

 

 

사탕 빼빼로...

 

 

 

커피 빼뺴로..

 

 

 

전체 사진..

바닥은 둘째 방에 붙어 있는 화이트보드판 때다가 했다.

 

 

 

 

 

그리고..

발견한 궁극의 말리는 장소..

 

베란다처럼 불결하지도 않고..

아이들 방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하루종일 응달이 지어 있는 곳.. 캬캬캬캬~!!!! ^__^ㆀ

 

 

 

 

 

 

 

 

 

 

 

 

바로 책상 서랍 위였다~!!!!

1일만 지나면 완전히 굳어 있을 것이다

그 때 포장해야지 룰루~ 랄라~

 

꼬마네 반 아이들이랑 선생님이 좋아하실 듯.. ^__^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