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mily story

집에서 즐기는 눈 썰매장~!!!!

드림이짱 2011. 1. 24. 10:49

 

눈이 오면 제일 신나는건

눈싸움.. 눈썰매.. 그리고 눈사람 만들기다..

아이들을 데리고 경사면 찾아 헤메고 다녔다.

 

마침 집에 있는 눈썰매를 들고 아이랑  

아파트 뒷편에 최적의 장소 발견.. ㅎㅎㅎㅎ

차거운 겨울에 이마에 땀띠 나도록 놀고 돌아왔다.

조금 위험해보이기는 하지만 경사의 각도로 봤을때 이만한 곳이 없다.

 

 

 

 

 

 

 

경비실에서 아저씨에게 청소도구를 빌려왔다.

어차피 눈이 많이 오면 항상 미끄러워서

위험했던 계단이니까 미리 눈을 치워두면 더 좋겠다싶어서

계단 청소까지 했다.. 그리고 남는 눈은 전부 썰매장으로 투입.. ㅋㅋㅋㅋ

 

 

 

 

 

 

청소후 기념촬영 한 컷~!!!!!

 

 

 

 

 

 

자 .. 이제 우리 지영이와 아빠만을 위한  1인용 눈썰매장 완성~!!!!

단 계단 반대쪽은 폐가로 연결되는 낭떨어지 코스..

거기까지도 잘 관리만 되면 진짜 눈썰매장으로 쓸만한 코스가 될 것 같았다.

 

그러면 초보용 .. 어른용.. ㅋㅋㅋ

이건 돈받고 타도 될 정도의 코스..

눈이 좀 단단해지면 완전한 자연설 눈썰매장이다..

Powder Ski 가 아니라 파우더 눈썰매..

 

 

 

 

 

 

 

 

 

꼭 스키장이 아니더라도..

플레이타임이 아니더라도..

우리 어렸을 때는 사방에 놀이공원이였고 사방에 워터파크였다.

 

이젠 너무나도 바쁜 삶에 부모들이 같이 하지 못해서

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도 맘 놓고 아이들을 보내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생명의 위험속에서 외롭게 초등학교를 마치면

중학생만 되도 덩치가 커지면 오히려 사회를 위험하는 앙팡테리블이 되간다

죽이거나 죽거나.. 

 

 

우리사회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가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너무나도 일찍 약육강생의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

잊고 살아가고 있던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춥고 눈썰매에 지칠 때쯤..

눈사람을 만들었다

헌 옷가지 함에 보니까 진짜 입을 만한 옷이 많았다.

눈사람 춥지 말라고 목도리도 하나 얹어주고 왔다.

 

 

 

 

 

 

결국 녹아버릴 눈사람이지만..

일주일이 됬든 하루가 됬든 ..

내일 이 놀이터에 나온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의 기억을 남겨줄 수 있었으면 한다. ^__^ㆀ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엉망인점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