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mily story

25년 동안 세월이 멈추어져 있었던 곳... 어린이대공원

드림이짱 2011. 5. 26. 12:42

어린이날 같이 놀아주지 못한 것이 못내 맘에 걸렸는데..

시간을 내서 주말에 놀이공원을 갸야겠다고 맘 먹었다~

 

일요일이라고 해봐야 교회갔다오면 오후시간 달랑 남는데

그 시간에 에버랜드 가는 것은 그야말로 죽음이다 거리만 가깝지 입구부터 막히면

가는 시간도 1시간은 넘게 걸린다 

 

가서도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보통 30분에서 1시간 기다리고 고작 2-3분 타는거 생각하면  

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에버랜드에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가는 사람은 바보지 ...

에버랜드는 일찍 가서 오전에 다 타고 오후에는 동물원이나 구경하다 나오거나

저녁 야간개장때 가는 것이 더 낫다

 

나 어렸을 때..... 

진짜 어린이대공원과 자연농원하면 쌍벽을 이루던 곳이였는데..

육영수 여사 기념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회관과 가까워서 책읽으려고도 많이 갔구

심지여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소풍 때 가본 기억이 난다

 

이젠 잊혀진 놀이공원 어린이대공원..

하지만 생각보다는 알차게 잘만들어진 구성이였다.. 특히 입장료가 아예 없다는거.. ㅋㅋㅋ

 

특히 어린이대공원의 청룡열차는 절대 강자...

지금 독수리요세나 자이로드롭.. 우드롤러코스터 인기는 유도 아니였다

 

 

 

 

 

물론 요즘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들과는 비교가 안된다..

하지만 척~ 척~척~척~ 올라가는 그 기계음과 떨어질 때가 됬는데 왜 안떨어지지 하는

두근두근의 설레임.. 첫키스의 느낌과 비슷하다

 

길 건너 돌아 나오는데..

아~ 진짜 오랫만에 보는 놀이기구.. 공중그네가 있었다.

내가 우리 아이들 만큼 어렸을 때 .. 공중에서 오르내리는 그네.. 너무 너무 무서웠다.

우리 아들 놈이 날 닮았는지..  죽어도 안탄다고 해서 딸 애만 탔다..

6학년에게는 이미 재미없고 4학년에겐 아직 무서운 놀이기구.. ㅋㅋㅋ

 

 

 

 

그 대신 아들놈은 범퍼카를 탔다~

차 좋아하는 것까지 나를 닮았는지.. 참내.. ㅋㅋㅋ

하는 짓 보면 걱정될 정도로 나를 닮았다. 우리 아들.. ^__^ㆀ

 

 

 

 

 

오랫만에 인형따먹기도 하고 ..

사격도 하고 .. 슬러시도 먹고..

그렇게 놀고 돌아왔는데도 집에 오니까 8시밖에 안됐다.

 

집에서 하루종일 쉰 와이프가 고마워하더라..

울 와이프는 돌아다니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지 (친구들 만나러 다닐때 빼고.. ㅡ.,ㅡㆀ)

채려준 밥 먹고 나니 그래도 저녁 시간이 남는다..

 

더 늦게 돌아왔으면 아이들이 그냥 잤을텐데..

남는 시간에 공부하는거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불상하기도 하고.. 나 어렸을 때는 저렇게 열심히 공부 안했는데..

 

진짜 아빠 아니면 우리 아이들 누가~ 위로해주지? ^__^ㆀ

 

 

 

근데 이 건 뭐야..

겨울동안 살 많이 찐 듯.. ㅡ.,ㅡ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