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mily story

좋아프 2탄 : 바지락천국 장호리 해수욕장~!!!

드림이짱 2011. 8. 23. 17:30

아침부터 해가 쨍~~!!!!! 3박 4일 동안 제일 기분좋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지지부진했던 전날의 기억들을 접고 ...

 

푹~ 자고 났더니.. 아침에 와이프가 코맹맹이 소리를 낸다..

숙소가 맘에 들었나부다. 장모님도 숙소 좋다고 하루 더 있자고 하시고..

아이들이야 뭐 말할 것도 없지.. ㅋㅋㅋㅋ

 

 

 

 

 

 

 

 

 

 

 

 

날씨가 좋지 않으면 그냥 돌아오려고 했는데 아침 날씨가 넘넘 좋아서

1박을 연장 2박3일이 3박4일 코스가 되버렸다.

그 대신 돌아가서 휴식없이 근무를 하려면 그야말로 죽음일텐데..

알게 뭐야 젊음에 남는건 힘밖에 없는데 날씨 좋을때 가정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빠의 의무 아니더냐~!!!! 어차피 이미 낸돈 환불받는 거보단 즐기고 가자~!!!

 

오늘은 아침부터 무더위가 시작됬다.

해안가에 제일 먼저 나가서 제일 좋은 위치에 파라솔을 잡았다.

이 날은 가져왔는데도 아버님차에 있어서 못찼고 있었던 스노클에 물갈퀴까지 끼고 놀았다..

그런데.. 갑자기 발가락에 걸리는 것이 있었으니.... 바지락조개 ~!!!! ^__^ㆀ

 

 

 

 

 

장호리 해수욕장에서 제일 재미있던건 역시 바지락잡기였다.

아이들이랑 오후 내내 20개 정도를 잡았다.

갑자기 대학시절에 형들이랑 같이 칠포해수욕장에서 엠티가서

잡은 바지락만으로 아무런 양념도 없이 조개탕 끓여먹었던 생각이 나서

정말 열심히 잡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땀 흘린 뒤에 맛보는 즐거움을 얄려주고 싶다. ^__^ㆀ

 

오후 내내 잡은 바지락만 20마리..

물론 사람많은 해수욕장에서 바지락이 남아 있을리가 없지만

생각보다는 솔찮이 잡히는 편이였다. 다음날까지 한 50마리 잡아서

마지막 날 점심은 바지락 조개탕으로 한끼 간식을 때웠다. 소라나 고동 처럼.. ^__^ㆀ

 

저녁은 밖에서 사먹기로 하고 30분 거리 양양시내로 나왔다.

원래 양양은 송이가 유명한 곳이다 원래 여름송이는 특히 이렇게 비가 많이 올땐 먹는게 아니다

오히려 가을에 왔으면 진짜 좋은 송이들이 많았을 텐데..

특히 부모님에게 고기하나 회 한점 대접해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돌고 돌아

시내의 길비집에 들어섰다.

 

등갈비 김치찜..

지역마다 김치찜도 좀 종류가 다른가? 보통은 목살에 쌈싸먹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김치전골 처럼 나온다 그것도 등갈비로..

매운거 싫어하는 사람때문에 갈비탕도 2그릇 시켜서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남은 김치찜을 싸달라고 하니까 아줌마가 한마디 하신다.

 

요즘은 전국에서 손님들이 오니까 짜증나 죽겠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먼저 한번은 내가 쫒아 버렸어~ 귀찮아서..

듣는 동안에 기가 막혔지만 .. 어른들 앞이라서 참고 또 참았다.

기분 좋은 여행지에 와서 돈내고 음식먹는데 왜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아예 안팔꺼면 말면 그만이지 잘먹고 맛있다고 하는데 투덜거리는 건 뭐야?

 

평창 올림픽만 유치하면 뭐하나? 어차피 손님 맞이는 사람이 하는 것인데..

사람이 친절하지 못하면 올림픽은 평창은 고사하고 대한민국에 적자가 될것이 뻔한다..

물론 경기가 않좋고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에 짜증이 나는 시점이긴 하지만

경기장 짓고 도로 만들고 고속철 놓는 것보다  강원도 주민들을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 전체의 마인드를 친절하게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

 

저질러 놓고 사과하고 서비스 주는 것보다는 베알이 틀리더라고

손님은 손님 대접을 해주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자연경관에 감동을 받은 것들이 단지 사람 때문에 기분 나빠진다면 이 또한 인재라고 봐야 한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는데 아무리 씻어도 비누거품이 지지 않는 것처럼

미끄덩 거렸다. 이게 뭐지? 손에 뭐가 묻었나 싶었는데...

위와 같은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ㅋㅋㅋ

연인들이 모여서 같이 오면 참 좋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ㅎ

 

하지만.. 역시 강원도는 천혜의 해택을 본 고장이다.

돌아오는 길에 하조대를 들렸다.

전망대아ㅗ 200년된 노송~ 그리고 제주도 처럼 맑디 맑은 바닷물..

역시 동해는 동해였다.

 

 

 

 

 

 

 

다음날 오전까지 바지락을 거의 50마리를 잡았다.

팔~ 팔~ 끓였더니 아무런 간도 하지 않았는데 시원한 국물맛이 그만이다.

꼭 20대초반 칠포해수욕장에서 엠티할때 먹었던 그 맛이다~

쫄깃한 속살이 소라나 번데기 저리가라 할 맛이다~

부른 배를 두두리면서

 

다시 즐거워진 기분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올랐다. 

역시나 막히는 길.. 하지만 집에 오는 5시간도 T-pack 덕분에 정체되는 도로를

돌아서 국도로 올 수 있었다.

오면서 먹었던 탕수육에 평양자장면집도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다. 

김연아의 아이스 쇼를 보면서 먹어서 더 맛있었던 듯... ㅋㅋㅋ ^__^ㆀ 

 

이렇게 여름 휴가는 지나갔다.

행복했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불쾌했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을 뒤로 하고..

2011년 여름은 점점 뒤로 지나가고 말겠지.. 아듀~!!! 2011 summer~!!!!

머릿속에서 마이티마우스의  '랄랄라'가 떠나질 않는다.. ^__^ㆀ

 

Intro)

나 오늘 떠날 거야 나를 찾지 말아줘
저 뜨거운 태양을 만나러 갈꺼야
춤추고 노래 부르는 여행이 시작 된 거야

Loud) Hooo lets party
Olla (fiesta) amigo (fiesta) Senorita (fiesta)
Alle alle alle alle
Olla (fiesta) amiga (fiesta) Senorito (fie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