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초보 물질남의 수초 어항 만들기 ...

드림이짱 2009. 4. 2. 12:58

드디어 어제 수초가 도착했다.

온라인에서 보기만 했던 수족관을 드디어 나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원래 제대로 하려면 소일을 깔아야 하지만 그러면 2자어항에 바닥재부터 전부 바꾸어야하니까

일단 유목에 활착하는 음성수초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단 유목과 활착이 가능한 음성수초를 두 포트 사기로했다.

합쳐서 31000원 들었다.

 

 

 

 

가지유목하나(중, 15-20cm) 일자유목(소, 10cm)하나 시켰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형태는 고풍스러운것이 맘에 꼭 드는 모양이였다. ^__^ㆀ

삶고 물빼는 작업을 생각하면 유목은 주문하는 것이 남는 장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Microsorium pteropus windelov(미크로소리움 윈델롭 1포트),

Anubias heterophylla(아누비아스 헤테로필라 1포트)를 주문했는데 서비스상품으로

부추처럼 생긴 수초 한포기가 더 왔다 친절도 하셔라..  

 

 

 

이제 실로 유목에 활착시키기 위한 시간..

 

 

 

일단 웬델롭.. 과 가지유목..

사이즈로 봤을때 가지유목에 웬델롭을 붙이는 것이 나아보였다.

 

플라스틱포트와 석면처럼 생긴 솜(이것이 수초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네..)을

최대한 제거하고 나무에 실로 묶었는데

아무 상식이 없는 나도 가급적 나무에 잔뿌리들이 잘 붙어야

활착이 쉬울꺼 같아서 꼼꼼히 실을 묶었다.  

 

 

 

 

다음 아누비아스헤테로와 이름모를 수초

그리고 소자 1자유목을 실로 고정했는데 이것이 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단 1자유목은 공간이 많지 않아 뿌리를 내릴 자리가 많치 않다.

부추같이 생긴 저 수초는 뿌리가 가득이나 짦은 것이 와서

그냥 나무 결에 있는 옹이에 뿌리를 넣어버리고 실로 묶어 버렸다.

 

엉성 그 자체.. ㅡ.,ㅡㆀ

 

 

 

 

어째든 수족관에 첨벙~!!!

물에 들어가 보니까 그런데로 분위기가 산다.

부추대가리 같이 축늘어졌던 수초도 물속에서는 꽂꽂이 허리를 피니까

한 떨기 수묵화 속의 난초같은 느낌이다.

 

 

 

이 정도면 잘 묶은 건지 모르겠네..

 

 

부추같이 생신 수초가 길어서 수면위로 약간 떠있는데

저렇게 두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ㅡ.,ㅡㆀ

 

 

 

궁금한게 웬델롭에 잎끝을 보면

시들은 상추같이 검은 것이 보인다. 저것이 진짜 시든건지

아님 녹조가 낀 건지 모르겠다. ㅡ.,ㅡㆀ

 

 

이정도면 열심히 묶긴 한거 같은데..

 

 

 

이건 기존에 있던 수초

왼쪽은 플라스틱이고 오른쪽이 진짜 수초다

수족관에서 열대어 살떄 써비스로 준건데..

아직 산호사 사이에서도 살아있다. 기특한 녀석..

 

 

전경.. 원래있던 플라스틱 수초는 거의 걷어내고 돌과 장식들만 남았다.

따개비랑 앞에 있는 하얀건 물방울 올라오는 공룡.. 

 

 

 

유목에 있는 공기방울이 신비해 보인다.

아 기분 좋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자연의 신비로움이다. ^__^ㆀ